중고 쇼케이스 30만 원 아끼려다 수리비 300만 원? 사장님들이 눈물 흘리며 후회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한 달 만에 기계가 멈췄어요." 카페와 마트 창업 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고쇼케이스 구매 실패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소음, 냉매 누출, 유리 결로 등 전문가가 아니면 놓치기 쉬운 5가지 핵심 체크리스트를 통해 사장님의 소중한 창업 자금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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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5
중고 쇼케이스 30만 원 아끼려다 수리비 300만 원? 사장님들이 눈물 흘리며 후회

중고쇼케이스, 왜 누군가는 '득템'하고 누군가는 '폭망'하는 걸까요?

창업 비용을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예비 사장님들에게 중고쇼케이스는 거부하기 힘든 유혹입니다.

신제품 대비 50~70% 저렴한 가격은 매력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시한폭탄' 같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초보 사장님이 외관만 보고 중고 장비를 들였다가, 오픈 초기 가장 바쁜 시기에 기계가 고장 나 영업을 망치고 수백만 원의 추가 지출을 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오늘은 실제 현장에서 들려오는 뼈아픈 실패 사례를 통해, 중고쇼케이스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치명적인 결함 5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작동은 잘 돼요"라는 판매자의 말, 왜 그대로 믿으면 안 될까요?

중고쇼케이스의 함정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개인 직거래를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어제까지 잘 썼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함정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스를 임시로 보충한 '폭탄 돌리기',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냉매 가스가 미세하게 새는 제품도 가스를 새로 충전하면 1~2주 동안은 아주 차갑게 잘 작동합니다.

나쁜 마음을 먹은 판매자는 가스를 가득 채워 정상인 것처럼 속여 팔기도 합니다. 구매 후 열흘쯤 지나 냉기가 서서히 사라질 때쯤이면 이미 판매자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일 것입니다.

이를 피하려면 배관 연결 부위에 검은 기름때(오일 흔적)가 묻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오일이 묻어있다면 100% 가스가 새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2. 갑작스러운 냉각 불량, 왜 한여름 매장이 가장 바쁠 때만 터지는 걸까요?

겨울이나 봄에 중고를 샀을 때는 멀쩡하던 기계가 여름만 되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컴프레셔의 성능 저하 때문입니다.

컴프레셔의 노후화, 현장에서 미리 테스트해 볼 방법은 없을까요?

쇼케이스의 심장인 컴프레셔는 주변 온도가 낮을 때는 버티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는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전원을 켰을 때 설정 온도까지 떨어지는 속도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보통 15~20분 안에 내부에 냉기가 확연히 느껴져야 합니다.

만약 한참이 지나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거나 실외기에서 타는 냄새, 혹은 비정상적인 열기가 느껴진다면 그 제품은 이미 수명이 다한 것입니다.

30만 원 아끼려다 한여름에 300만 원어치 디저트를 폐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3. 유리 사이의 뿌연 습기, 단순한 청소로 해결될 문제일까요?

내부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변하는 현상은 중고 장비에서 흔히 보이는 고질병입니다. 이를 '결로'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칩니다.

페어 유리의 진공 파손, 왜 수리비가 새로 사는 값만큼 나올까요?

두 겹의 유리 사이에 진공을 잡은 '페어 유리'를 사용합니다. 유리가 뿌옇게 변했다는 것은 유리 사이의 실리콘 마감이 터져 진공이 깨졌다는 뜻입니다.

이는 유리를 통째로 교체하지 않는 한 닦아낼 수 없습니다. 유리 교체 비용은 인건비를 포함해 수십만 원에 달하며, 특수 규격의 경우 새로 제작하는 데만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깨끗하지 않은 중고쇼케이스에 담긴 음식은 신선해 보이지 않아 매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줍니다.

4. 소음과 진동, 카페 분위기를 망치는 주범이 아닐까요?

중고 쇼케이스 소음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를 꿈꿨는데, 중고쇼케이스를 들이고 나서 경운기 소리가 들린다면 사장님은 물론 손님들도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펜 모터와 베어링의 이상, 현장에서 귀로 어떻게 잡아낼까요?

작동 중인 중고쇼케이스에 귀를 대보세요. ' 웅~' 하는 일정한 소리가 아니라 '달달달' 하는 진동음이나 '끼익' 하는 쇳소리가 섞여 들린다면 펜 모터나 컴프레셔 베어링이 손상된 것입니다. 당장은 돌아갈지 몰라도 언제 멈출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특히 오픈형쇼케이스의 경우 소음이 매장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고객의 체류 시간을 단축시키고 재방문율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적이 됩니다.

5. 사라진 판매자와 거부된 수리, 사후 관리는 어떻게 보장받아야 할까요?

개인 직거래로 샀을 때 가장 억울한 상황은 고장이 났는데 판매자가 "살 때는 멀쩡했다"며 오리발을 내미는 것입니다.

개인 거래의 리스크, 전문 리퍼브 업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 거래는 법적으로 보증받을 길이 없습니다. 반면, 전문 세척과 소모품 교체를 마친 리퍼브 전문 업체는 보통 3~6개월의 무상 A/S 기간을 보증합니다.

10~20만 원 더 비싸더라도 보증 기간이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수백만 원의 수리비와 스트레스를 아끼는 길입니다.

"싸게 잘 샀다"는 자기 위안보다는 "안전하게 운영하겠다"는 사업가적 마인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고쇼케이스는 분명 창업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실패 사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겉모습보다는 기계 본연의 성능과 사후 보증 여부를 최우선으로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사장님의 성공적인 창업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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