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나 베이커리 창업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골치 아픈 장비 중 하나가 바로 제과용쇼케이스입니다.단순히 디자인만 보고 골랐다가는 성에(결로) 문제로 매일 아침 유리창 닦느라 시간을 다 보내거나, 콤프레셔 소음 때문에 손님들이 불평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거든요.실제로 현장에서 10년 넘게 쇼케이스를 납품하고 관리해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예쁜 쓰레기'를 사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오늘은 2026년 현재 시장에서 통용되는 실제 가격대와 기계실 위치 선정 팁, 그리고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유리 두께 스펙까지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이 글 하나만 정독하셔도 최소한 눈탱이 맞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제과용 쇼케이스 선택 가이드
1. 사이즈별 쇼케이스 적정 가격대 (2026년 기준)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역시 가격이겠죠?2026년 2월 현재, 국내 주요 브랜드(세경, 우성, 그랜드우성, 아르네 등) 및 주문 제작 업체의 평균 시세를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중요한 건 단순 가로 길이(W)뿐만 아니라 단수(층수)와 유리의 형태(사각/곡선)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입니다.특히 최근에는 인테리어 트렌드 때문에 사각(Square) 쇼케이스를 많이 찾으시는데, 곡선형보다 통상 15~20% 정도 더 비쌉니다.
규격 (가로 W)
기성품 (보급형)
주문 제작 (고급형)
900mm (소형)
80만 ~ 110만 원
150만 ~ 220만 원
1200mm (중형)
120만 ~ 150만 원
250만 ~ 350만 원
1500mm (대형)
160만 ~ 200만 원
380만 ~ 500만 원
특이사항
LED 조명 기본 페어글라스 적용
천연 대리석 마감 UV 접합 방식
여기서 '기성품'은 흔히 업소용 주방기구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스텐 바디 모델들이에요.반면 '주문 제작'은 카페 인테리어에 맞춰 하부장을 목재나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유리 접합부 실리콘을 최소화한 UV 접합 쇼케이스를 말하죠.예산이 빠듯하다면 기성품을 사서 하단에 시트지 작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더라고요.하지만 디저트가 메인인 카페라면, 제품의 선명도가 확연히 다른 백유리(저철분 유리) 옵션을 넣은 주문 제작 제품을 추천합니다.일반 유리는 살짝 녹색 빛이 돌아서 케이크의 생크림 색감이 칙칙해 보일 수 있거든요.온도 체크는 필수
2. 결로 현상(성에), 100% 막을 수 있을까?
제과용쇼케이스 검색하시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바로 '결로'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떤 비싼 쇼케이스도 고온다습한 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걸 최소화하는 기술력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죠.핵심은 '페어유리(복층유리)'와 '열선'의 유무입니다.
페어유리: 유리 두 장 사이에 공기층을 두어 단열 효과를 높인 것입니다. 단유리(한 겹) 제품은 100% 물이 줄줄 흐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선 내장: 전면 유리에 미세한 열선을 넣어 유리를 따뜻하게 유지, 습기가 달라붙지 않게 하는 기능입니다.
저가형 모델 중에는 전면에만 페어유리를 쓰고 측면은 단유리를 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이러면 옆면에서 물이 맺혀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참사가 발생하죠.구매 전 견적서 받으실 때, "전면, 측면, 상부 모두 페어유리인가요?"라고 꼭 물어보셔야 합니다.그리고 쇼케이스 내부 습도는 보통 60~70% 정도로 유지되어야 제과류가 마르지 않는데요.건식(Dry) 쇼케이스보다는 가습 기능이 있거나 자연 증발식 냉각 방식을 채택한 제품이 케이크의 촉촉함을 오래 유지해 줍니다.기계실 먼지 청소
3. 잔고장 없는 수명 연장의 비밀: 기계실 청소
10년 동안 수많은 A/S 현장을 다니면서 느낀 건데, 고장 원인의 80% 이상은 '먼지' 때문입니다.쇼케이스 하단이나 뒷면에 보면 라디에이터처럼 생긴 방열판(응축기)이 있거든요.여기에 먼지가 꽉 막히면 열이 안 빠져나가고, 결국 심장인 콤프레셔가 과열돼서 뻗어버리는 겁니다.특히 카페는 원두 가루나 옷 먼지가 많아서 생각보다 훨씬 빨리 막히더라고요.한 달에 한 번, 청소기로 방열판 먼지만 빨아들여도 수명이 2배는 늘어납니다.이건 정말 돈 아끼는 꿀팁이니 꼭 기억해 주세요.또한, 쇼케이스 배치할 때 벽면과 최소 10cm 이상 띄워야 합니다.숨구멍을 막아놓고 기계가 잘 돌아가길 바라는 건 욕심이거든요.벽에 딱 붙여 놓으면 열기가 갇혀서 냉각 효율이 떨어지고 전기세만 폭탄으로 맞게 될 겁니다.
4. 직냉식 vs 간접냉각식, 내 가게엔 뭐가 맞을까?
이 두 가지 방식의 차이를 모르고 구매했다가 후회하는 사장님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각각의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이죠.
구분
직접 냉각 방식 (직냉식)
간접 냉각 방식 (공냉식)
냉각 원리
냉각 파이프가 내부를 직접 차갑게 함 (김치냉장고 원리)
차가운 바람을 순환시킴 (에어컨 원리)
장점
수분 유지력이 좋음 소음이 비교적 적음
온도가 균일함 성에 제거 기능(제상) 우수
단점
내부 벽면에 성에가 낌 온도 편차가 있을 수 있음
바람 때문에 제품 표면이 마름 팬 소음 발생
추천 대상
생크림 케이크, 마카롱 (수분 유지가 생명인 제품)
병 음료, 밀봉된 디저트 빠른 냉각이 필요한 곳
일반적으로 제과점에서는 간접 냉각 방식(공냉식)을 쓰되, 바람이 직접 케이크에 닿지 않도록 설계된 제품을 선호합니다.하지만 요즘 수제 케이크 전문점에서는 수분 손실을 극도로 싫어해서 직냉식과 공냉식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제품을 찾기도 합니다.만약 마카롱을 주력으로 하신다면, 온습도에 매우 민감하므로 반드시 디지털 온도 제어기가 정밀한 제품을 고르셔야 해요.아날로그 다이얼 방식은 온도 편차가 3~4도까지 나서 꼬끄가 눅눅해질 수 있거든요.제품별 맞춤 진열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중고 쇼케이스를 사도 괜찮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조된 지 3년 이내의 제품이라면 괜찮습니다.하지만 5년이 넘은 제품은 콤프레셔 수명이 거의 다 되었을 확률이 높아요.
쇼케이스 콤프레셔 교체 비용이 30~50만 원 정도 나오는데, 배송비랑 수리비 합치면 새것 사는 비용의 70%까지 육박하기도 합니다.특히 LED 조명이 나갔거나 유리 접합부 실리콘이 노랗게 변색된 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더 많은 정보 자세히 보기
Q2. 쇼케이스 적정 설정 온도는 몇 도인가요?
일반적인 생크림 케이크나 조각 케이크는 3도에서 5도 사이가 가장 적당합니다.마카롱은 필링이 녹지 않도록 조금 더 낮은 0도에서 3도 설정을 추천해 드려요.
겨울철에는 매장 난방 때문에 쇼케이스 외부 온도가 높아서 결로가 생길 수 있으니, 실내 습도 관리도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더 많은 정보 자세히 보기
Q3. 소음이 너무 심한데 정상인가요?
처음 가동할 때나 문을 자주 여닫아서 온도를 떨어뜨리려 할 때는 소리가 좀 클 수 있습니다.하지만 '드르륵' 하는 금속성 소음이나 지속적인 웅웅거림이 심하다면 팬 모터 베어링 문제거나 수평이 안 맞아서 그럴 수 있어요.
일단 바닥 수평 조절 나사를 돌려서 수평부터 맞춰보시고, 그래도 소리가 나면 AS를 부르셔야 합니다.
성공적인 디저트 카페를 위한 마지막 조언
제과용쇼케이스는 단순한 냉장고가 아닙니다.우리 매장의 얼굴이자, 사장님이 정성껏 만든 디저트를 손님에게 프러포즈하는 무대인 셈이죠.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지만, 너무 싼 제품은 반드시 그 이유가 있더라고요.오늘 알려드린 유리 스펙(페어/단유리), 냉각 방식(직냉/공냉), 그리고 기계실 청소 팁만 기억하셔도 고장 없이 오래 쓰실 수 있을 겁니다.여러 업체의 견적을 비교해 보시고, 꼭 실물을 눈으로 확인한 뒤에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