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오픈 준비하시면서 가장 비용 부담이 큰 항목이 바로 냉장·냉동 장비입니다. 신품으로 전부 맞추면 30평 기준으로도 기기값만 5천만 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태 좋은 중고 장비를 찾게 되시죠. 하지만 겉만 멀쩡한 '폐급' 장비를 샀다가 수리비로 새것 값보다 더 나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0년 차 장비 전문가로서 2026년 현재 형성된 중고마트장비의 적정 시세와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체크리스트 5가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만 읽으셔도 최소 1,000만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A/S 스트레스를 사전에 차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트 장비 창고형 매장
1. 2026년 기준 중고마트장비 적정 시세표 (실거래가 기준)
중고 시장은 정가가 없다고 하지만, 업계에서 통용되는 '적정 시세 범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래 표는 2026년 2월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전문 매입 업체들의 평균 판매가를 정리한 데이터입니다. 연식은 3~5년 이내, 외관 A급 기준이며 운반비와 설치비는 별도인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장비 종류 (규격)
신품 평균가
중고 적정 시세 (A급)
오픈 쇼케이스 (6자/1800mm)
280~320만 원
90~130만 원
수직 냉동고 (3도어/1800mm)
350~400만 원
140~180만 원
정육 대면 쇼케이스 (6자)
300~350만 원
100~150만 원
마트용 평대 (1500mm/냉동)
120~150만 원
40~60만 원
보시다시피 감가율이 상당히 큰 편이라 신품 대비 약 30~40%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특히 오픈 쇼케이스의 경우 콤프레셔 수명이 핵심인데, 콤프레셔를 새것으로 교체한 '리빌트(Rebuilt)' 제품은 위 시세보다 20~30만 원 정도 더 비싸게 거래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훨씬 이득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싼 매물을 덜컥 샀다가는 3개월도 안 돼서 냉매가 줄줄 새는 낭패를 볼 수 있거든요. 콤프레셔 점검 필수
2. 현장 방문 시 필수 확인: 콤프레셔와 응축기 상태
중고마트장비를 보러 가실 때, 대부분 외관 흠집이나 조명 상태만 확인하시는데 이건 정말 하수들이 하는 실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의 심장에 해당하는 '실외기(콤프레셔)'와 '응축기(라디에이터)'의 상태죠. 매장을 방문했을 때, 판매자에게 "기계실 좀 열어주세요"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셔야 합니다. 기계실 내부를 봤을 때 먼지가 떡져서 팬이 겨우 돌아가고 있거나, 배관 연결 부위에 검은색 기름때가 묻어 있다면 100% 냉매 누설이 있는 장비입니다. 이런 장비는 가져가서 설치해도 한 달에 한 번씩 가스 충전하느라 수십만 원이 깨지게 됩니다. 또한, 콤프레셔 모델명을 확인해서 제조년월을 체크하는 것도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장비 본체는 2024년식이라고 쓰여 있는데, 정작 콤프레셔는 2018년식이 달려 있는 '짜깁기' 매물도 시장에 꽤 많이 돌고 있거든요.
소음 체크는 반드시 10분 이상 가동 후에
전원을 켜자마자 나는 소리는 정확하지 않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냉장고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고 나서 콤프레셔가 쉴 때, 그리고 다시 온도가 올라가서 재가동될 때 '틱' 하는 소리나 '웅~' 하는 진동 소음이 얼마나 큰지 들어봐야 하죠. 덜덜거리는 소리가 심하다면 팬 모터 베어링이 나갔거나 콤프레셔 수명이 다 된 것이니 거르시는 게 좋습니다. 온도 체크는 기본
3. '내장형' vs '별지형' 구분과 설치 비용의 함정
중고마트장비를 고를 때 초보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실외기 설치 방식입니다. 크게 실외기가 기계 안에 들어있는 '내장형'과 에어컨처럼 밖에다 설치하는 '별지형(분리형)'으로 나뉘는데요. 소형 편의점이나 15평 미만 마트라면 내장형이 설치비가 들지 않아 유리할 수 있습니다. 코드만 꽂으면 바로 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30평 이상 중형 마트라면 무조건 별지형을 추천드립니다. 내장형을 여러 대 돌리면 여름철에 기계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매장 내부가 찜통이 되어 에어컨 전기세가 폭탄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문제는 중고 거래 시 '별지형' 장비를 구매하면 이전 설치비가 상상 이상으로 많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배관 비용: m당 2~3만 원 (구리 값 상승으로 2026년 현재 상당히 비쌉니다)
가스 충전비: 대당 5~10만 원
용접 및 진공 작업비: 별도 청구
장비 값은 100만 원에 샀는데, 가져와서 설치하고 배관 깔고 나니 설치비만 150만 원이 나오는 주객전도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별지형 장비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설치비 포함 견적'인지, 아니면 설치 기사를 따로 불러야 하는지 명확히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합니다. 실외기 설치 현장
4. A/S 보증 기간, 계약서에 '특약'으로 넣으세요
중고 업체 사장님들이 구두로 "문제 생기면 3개월은 봐줄게"라고 하는 말을 100% 믿으시면 안 됩니다. 막상 고장 나서 전화하면 "그건 소비자 과실이라 유상이다"라거나 "출장비는 줘야 한다"며 말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계약서를 작성할 때 반드시 아래 내용을 특약 사항으로 기재해달라고 요청하세요.
핵심 부품 보증: 콤프레셔, 팬모터, PCB 기판 고장 시 3개월(또는 6개월) 무상 교체.
냉매 누설 보증: 설치 후 1개월 이내 냉매 부족 경고등 점등 시 무상 점검 및 충전.
환불 규정: 설치 후 7일 이내 중대 결함(온도 미달 등) 발생 시 교환 또는 환불.
이 정도 요구를 했을 때 난색을 표하거나 거부하는 업체라면, 애초에 장비 상태에 자신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제대로 된 업체는 수리해서 내보내는 기술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3개월~6개월 보증을 해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특히 '온도 미달' 이슈가 가장 빈번한데, 쇼케이스 온도가 영상 5도 이하로 안 떨어지면 신선식품이 다 상하게 됩니다. 이건 영업 손실과 직결되므로 반드시 설치 직후 24시간 동안 온도가 잘 떨어지는지 지켜보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중고 장비 살 때 연식은 몇 년 된 것까지가 괜찮나요?
통상적으로 상업용 냉장 장비의 수명을 7~10년 정도로 봅니다.따라서 제조일로부터 5년 이내의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잔고장 없이 쓸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2020년 이전 모델은 콤프레셔 교체 비용 리스크가 크므로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 자세히 보기
Q2. 개인 간 직거래가 더 저렴하지 않나요?
가격만 보면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직거래가 20~30%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전 설치와 운반을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용달비와 전문 설치 기사 인건비를 합치면 업체 매입가와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비싸지는 경우도 많습니다.무엇보다 직거래는 설치 후 고장에 대해 보상을 받을 길이 전무하다는 리스크가 큽니다. 더 많은 정보 자세히 보기
Q3. 오픈 쇼케이스 조명이 나갔는데 이것도 수리해주나요?
일반적으로 소모품인 형광등이나 LED 바, 선반 가이드 등은 무상 A/S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구매하실 때 현장에서 조명이 다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안 들어오는 부분은 출고 전에 교체해달라고 협의를 끝내야 합니다.
설치 후에 이야기하면 출장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창업의 첫걸음은 '똑똑한 장비 구매'입니다
마트 창업에서 인테리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설비입니다. 아무리 매장이 예뻐도 냉장고가 고장 나서 우유가 상하고 고기가 변색되면 손님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요. 오늘 알려드린 시세표와 체크리스트를 꼭 기억하셔서, 2026년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성능을 내는 장비를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발품을 판 만큼 비용은 줄어들고, 꼼꼼하게 확인한 만큼 장비 수명은 늘어난다는 사실, 꼭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