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아이스크림 기계, 새 제품으로 사려면 국산 아이스트로 기준 최소 500만 원, 수입 니스세이(Nissei)나 테일러(Taylor)는 1,500만 원이 훌쩍 넘어가죠.
초기 창업 비용을 줄이려는 사장님들에게는 중고소프트아이스크림기계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작동만 되면 된다'고 생각했다가는 수리비로만 기계 값을 날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0년 넘게 주방 설비를 다뤄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중고 기계는 압축기(Compressor)와 실린더 상태만 제대로 확인해도 실패 확률을 8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6년 현재 형성된 실제 중고 시세부터 현장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품별 상태 점검법까지, 업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진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합니다.
핵심 부품 점검법
1. 2026년 브랜드별 중고 시세 비교 (실제 거래가 기준)
중고 기계 가격은 연식, 모델명, 그리고 소모품 교체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게 아니거든요.
너무 저렴한 매물은 냉매가 새거나 메인보드가 나간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주요 브랜드의 2026년 기준 적정 시세를 정리했습니다.
브랜드/모델 특징
중고 시세 (A급 기준)
주요 특징 및 주의점
아이스트로 (Icetro) 국산 점유율 1위
250만 ~ 450만 원
부품 수급 용이, A/S망 전국적, 가성비 최상
니스세이 (Nissei) 일본 내구성 원탑
500만 ~ 800만 원
잔고장 거의 없음, 소음 적음, 부품값 비쌈
테일러 (Taylor) 맥도날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용
700만 ~ 1,200만 원
오버런(공기함유량) 조절 우수, 대용량 생산 적합
웰아이스 등 기타 보급형 라인
150만 ~ 300만 원
소형 매장에 적합, 부품 단종 여부 확인 필수
위 표의 가격은 기계 상태가 양호하고 세척 및 소모품 교체가 완료된 '상품화된 중고' 기준입니다.
직거래로 구매할 경우 이보다 30~50만 원 정도 저렴할 수 있지만, 설치 및 A/S 보증이 없다는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죠.
특히 테일러나 니스세이 같은 수입 기계는 고장 나면 부품 하나에 50만 원이 넘는 경우도 허다해서 초보자라면 국산 아이스트로 모델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2. 현장 방문 시 필수 체크리스트 3가지
사진만 보고 덜컥 입금하는 건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반드시 직접 가서 기계를 돌려보거나,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시운전 영상을 요구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외관의 깨끗함이 아니라 '냉동 사이클'의 건전성이거든요.
실린더 마모 확인
① 초기 냉각 시간 (Initial Cooling Time)
기계 전원을 켜고 원액을 넣은 뒤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 보세요.
정상적인 기계라면 10~15분 이내에 판매 가능한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20분이 넘어가도록 아이스크림이 묽다면 냉매 가스가 부족하거나 콤프레셔 효율이 떨어진 상태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건 수리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고장 증상 중 하나죠.
② 실린더 내부 스크래치 확인
이게 진짜 핵심인데, 많은 분들이 놓치시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을 긁어내는 날(Blade)이 돌아가는 실린더 내부에 깊은 스크래치가 있는지 손으로 만져봐야 합니다.
실린더 벽면에 흠집이 많으면 그 틈으로 아이스크림 원액이 남아서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고, 기계 효율도 급격히 떨어집니다.
실린더 통 교체 비용은 기계 값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니 꼼꼼히 봐야 합니다.
③ 소음과 진동 체크
가동 중 덜덜거리는 소리가 심하거나 규칙적인 금속 마찰음이 들린다면 구동 모터나 벨트 쪽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특히 '웅~' 하는 콤프레셔 소리 외에 '끼익'거리는 소리가 섞여 있다면 베어링 마모를 의심해봐야 하죠.
3. 공랭식 vs 수랭식: 우리 가게 환경에 맞는 방식은?
중고소프트아이스크림기계를 고를 때 브랜드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냉각 방식입니다.
이걸 잘못 선택하면 여름철에 기계가 멈추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거든요.
구분
공랭식 (Air Cooled)
수랭식 (Water Cooled)
냉각 원리
팬을 돌려 바람으로 열을 식힘
수도관을 연결해 물로 열을 식힘
장점
설치가 간편함 (코드만 꽂으면 끝) 수도세 발생 안 함
소음이 적고 냉각 효율이 일정함 주방 온도가 올라가지 않음
단점
소음이 크고 주방이 더워짐 여름철 과열 위험 있음
수도 배관 공사 필요 수도 요금 추가 발생
추천 환경
통풍이 잘 되는 곳, 야외 행사용, 배관 설비가 어려운 곳
조용한 카페, 주방이 좁고 폐쇄적인 곳
대부분의 소형 카페에서는 설치가 편한 공랭식을 선호하지만, 기계 주변에 충분한 공간(최소 30cm 이상)을 띄워줘야 합니다.
반면, 좁은 주방 구석에 기계를 넣어야 한다면 열기를 배출할 필요가 없는 수랭식이 정답이죠.
자신의 매장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매물이 나왔다고 구매하면 나중에 설치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공랭식 기계 뒷면
4. 소모품 관리: 6개월에 한 번은 꼭!
중고 기계를 샀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고무 패킹(O-ring)과 블레이드 날 교체입니다.
전 주인이 언제 갈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싹 다 새것으로 바꾸고 시작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특히 아이스크림이 나오는 추출구 쪽의 고무링은 마모되면 원액이 줄줄 새어 나오는데, 이게 기계 내부로 들어가면 메인보드 쇼트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소모품 세트는 보통 5만 원에서 10만 원 내외면 구매할 수 있으니 아끼지 마세요.
또한, 식용 구리스를 바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일 세척 후 조립할 때 회전 부위에 전용 식용 구리스를 얇게 발라줘야 부품 마모를 막고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필수 교체 소모품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중고 기계도 A/S가 가능한가요?
개인 간 거래(직거래)는 원칙적으로 A/S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계를 잘 모르는 초보 사장님들께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전문 중고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업체들은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무상 A/S를 보증해주기 때문에 초기 불량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셈이죠. 더 많은 정보 자세히 보기
Q2. 1구형과 3구형 중 어떤 걸 사야 할까요?
3구형은 두 가지 맛(예: 바닐라, 초코)과 그 두 가지가 섞인 혼합 맛을 낼 수 있는 기계입니다.
메뉴 다양화가 중요하다면 3구형이 좋지만, 청소 시간이 2배 이상 걸리고 잔고장 확률도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일 메뉴에 집중하거나 회전율이 중요한 소규모 매장이라면 관리하기 편한 1구형이 훨씬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 자세히 보기
Q3. 전기 용량 승압이 필요한가요?
대부분의 탁상형 1구 기계는 220V 일반 콘센트에 꽂아 쓸 수 있지만, 소비전력이 1.5kW~2.
5kW 정도로 꽤 높습니다.
커피머신, 오븐, 제빙기 등과 같은 멀티탭에 꽂으면 차단기가 떨어질 수 있으니 단독 콘센트 사용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3구형 스탠드형 모델 중 일부는 380V 삼상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전 전압 사양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겉모습보다 속을 보세요
중고소프트아이스크림기계 구매는 분명 현명한 비용 절감 방법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연식이 짧다고, 외관이 번쩍인다고 좋은 기계는 아닙니다.
오늘 알려드린 냉각 속도, 실린더 상태, 소음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체크하셔도 나쁜 매물은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시작하신다면 부품 구하기 쉽고 수리가 용이한 국산 브랜드의 공랭식 모델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꼼꼼한 체크로 성공적인 창업 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