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창고 중고유니트쿨러, 호구 당하지 않고 제대로 고르는 실전 가이드
저온창고 중고유니트쿨러, 호구 당하지 않고 제대로 고르는 실전 가이드
저온창고 하나 지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판넬 세우고 문 달고 나면, 가장 큰 비용이 드는 것이 바로 냉동기 설비입니다.
신품으로 싹 맞추면 견적이 훅 올라가다 보니 비용 절감을 위해 중고를 찾으시는 사장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중고 장비는 흔하고 가격도 절반 수준이라 혹하기 쉽지만, 싼 맛에 샀다가 수리비로 신품 가격을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고는 콤프레셔나 핀코일 부식 정도를 모르면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탈 없는 중고 매물 고르는 현실적 가이드를 짚어드리겠습니다.
내 창고에 맞는 마력(HP)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3평 창고 기준으로 냉장은 2마력, 냉동은 3마력 이상을 선택해야 한여름에도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합니다.
평수보다 보관 물건, 목표 온도에 따라 필요한 힘이 달라지며, 냉동창고는 문 개폐 시 냉기 손실이 큽니다.
단열 판넬 두께(100T/150T)에 따라 부하 계산이 달라집니다.
냉장(영상 2~5도)은 평당 0.5~0.7마력, 영하 20도 이하 냉동은 여유를 두고 평당 1마력 가까이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장용 vs 냉동용 기준 차이
냉장용과 냉동용은 제상 방식과 핀코일 간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냉장용을 냉동창고에 쓰면 절대 안 됩니다.
냉동용은 핀 간격이 넓어 성에가 껴도 공기 순환이 되지만, 냉장용은 영하에서 코일이 얼어붙어 바람이 막힙니다.
결국 콤프레셔에 무리가 가 한 달도 안 돼 고장 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맞지 않으면 A급 매물도 무용지물입니다.
평수별 권장 마력 스펙
업계 통용 기준을 표로 정리했으니, 매물 검색 시 참고하세요.
현장 상황에 따라 한 단계 높은 마력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창고 평수 | 냉장용 권장 마력 (영상 2℃ 기준) | 냉동용 권장 마력 (영하 20℃ 기준) |
|---|---|---|
| 2평 | 1.5 HP ~ 2 HP | 2 HP ~ 3 HP |
| 3평 | 2 HP | 3 HP 이상 |
| 5평 | 3 HP | 5 HP |
중고 매물 확인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품은 무엇인가요?
중고 매물 확인 시 콤프레셔 명판 연식과 핀코일 부식 상태를 직접 확인하세요.
사진만으로 외관 세척 여부나 내부 부속 관리 상태 구별이 어려워 개인 거래 시 사진만 보고 입금은 위험합니다.
반드시 현장에서 작동 테스트를 하거나, 동영상으로라도 소음을 들어보세요.
판매자가 실외기(콘덴싱 유니트)와 실내기(쿨러)를 세트로 파는지 단품만 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짝이 안 맞는 기계를 붙이면 냉동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콤프레셔(압축기) 연식 확인법
실외기 콤프레셔 명판에서 제조년월을 확인하세요.
제조 5년 이상 제품은 피하는 게 좋아요.
명판 훼손이나 글씨가 지워져 있다면 십중팔구 10년 가까이 굴린 노후 장비이니 과감히 패스하세요.
전원을 켰을 때 콤프레셔가 웅~ 하고 부드럽게 돌지 않고, 탱크 굴러가는 듯한 심한 진동이 느껴진다면 내부 크랭크축이나 밸브 고장 신호입니다. 이런 매물은 공짜로 줘도 피해야 합니다.
핀코일 부식 상태와 적상(얼음) 흔적
실내기 핀코일 사이사이를 후래쉬로 꼼꼼히 살펴보세요.
김치 등 산성 식자재 보관 창고에서 사용된 기계는 코일 부식 빈도가 높습니다.
핀코일이 부식되면 미세한 구멍(핀홀)이 생겨 냉매가 새고, 가스 충전 비용이 발생합니다.
찌그러진 곳이 많으면 효율이 떨어지므로, 코일 상태가 매끄럽고 촘촘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쿨링팬 모터 소음 테스트
전원 연결이 가능하다면 팬 모터 소리를 들어보세요. '윙~' 하는 부드러운 소리 대신 '드르륵' 거리거나 쇳소리가 나면 모터 베어링 마모 신호입니다.
당장 냉기는 나와도 조만간 팬 모터를 통째로 갈아야 합니다.
팬 모터 교체 비용은 부품값과 인건비를 합쳐 20~30만 원에 달합니다. 날개가 돌아갈 때 떨림이 심한지도 눈으로 잘 확인해 보세요.
신품 대비 중고 시세는 대략 얼마인가요?
현재 시세는 양호한 3마력 중고 세트 기준 약 120~150만 원 선으로, 신품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연식, 사용 기간, 외관 상태에 따라 가격은 달라집니다.
업자 수리 매물은 비싸고, 식당 폐업 개인 매물은 합리적합니다.
예산은 기계값에 설치비까지 더해 계산해야 정확하며, 기계를 아무리 싸게 구해도 설치 공사에서 비용이 발생합니다.
마력별 중고 시세표
주요 용량별 기계값(설치비 제외)을 비교해 드립니다.
연식 2~3년 차 A급 기준이며, 용량이 커질수록 신품 대비 절약 폭이 큽니다.
2HP 세트: 약 90 ~ 110만 원
3HP 세트: 약 120 ~ 150만 원
5HP 세트: 약 180 ~ 220만 원
* 철거비 및 운반, 설치비는 100% 별도로 계산해야 합니다.
개인 거래 플랫폼 vs 업자 거래 차이
중고나라 등 개인 거래는 중간 마진이 빠져 싸지만, 철거, 운반, 배관 용접, 진공 작업까지 전문 기사를 따로 불러 본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손발이 안 맞으면 비용이 이중 삼중으로 깨집니다.
반면 중고 냉동 설비 전문 상사는 3~6개월 무상 A/S와 원스톱 설치를 보장합니다.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스트레스받기 싫다면 업자를 통한 구매와 책임 시공을 권장합니다.
중고유니트쿨러 설치 시 숨은 비용은 없나요?
기계값 외에 배관 연장, 냉매가스 완충, 전기 간선 작업 등에서 최소 5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초보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설치 공사비'입니다.
실내기-실외기 연결 동관 길그래서 자재비가 크게 달라지며, 기본 배관 5m 초과 시 m당 2~3만 원씩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실외기를 지붕 위나 높은 곳에 설치 시 스카이차(사다리차)나 크레인 등 장비대도 발생합니다.
배관 연장 및 냉매 충전 비용
철거 시 냉매가스가 대부분 손실되므로, 설치 시 배관 진공 후 정량 충전해야 합니다.
냉매 종류에 따라 kg당 3~5만 원 정도의 가스 비용이 발생하며, 3마력 기계는 가스값만 10만 원을 넘습니다.
동관 보온재, 전선 규격 등 안전 기준에 맞춰야 할 자재비도 추가됩니다.
중고 쿨러를 샀는데 내 상가에 들어와 있는 전기가 단상 220V인데, 기계는 삼상 380V 전용이라면 아예 쓸 수가 없습니다. 한전에 승압 신청을 하고 별도의 전기 배선 공사를 해야 하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집니다. 구매 전 전기 스펙 확인은 생명입니다.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중고 설치 전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입니다.
이대로 진행하시면 후회를 피할 수 있어요.
- 설치 장소의 전기 용량 및 위상 확인 (단상 220V인지 삼상 380V인지 매물 스펙과 반드시 대조)
- 실외기 놓을 자리와 창고 안 실내기 사이의 배관 거리 줄자로 1차 실측
- 중고 매물 현장 방문하여 콤프레셔 진동 및 핀코일 부식 상태 육안 점검
- 설치 전문 기사에게 기계 사진과 거리를 알려주고 명확한 총괄 견적서 받기
- 사다리차, 크레인 등 추가 장비 투입 여부 사전 조율
중고 설비는 초기 투자비용을 확 줄여주는 효자일 수도, 매달 수리비를 잡아먹는 애물단지일 수도 있습니다.
기계 상태와 시공 능력에 따라 전체 수명이 결정되니, 겉모습이나 싼 가격표에 현혹되지 말고 핵심 부품 상태를 깐깐하게 따져보세요.
직거래로 단품만 사 오기보다는, 약간의 웃돈을 주더라도 A/S 책임을 지는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 세트로 구매 후 설치까지 통으로 맡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입니다.
꼼꼼히 비교하여 스트레스 없는 쌩쌩한 녀석으로 잘 들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