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아이스크림기계 도입을 고민 중이시라면 아마 두 가지 고민이 가장 크실 겁니다.'비싼 기계값만큼 정말 맛 차이가 날까?' 그리고 '잔고장 없이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라는 점이죠.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테일러(Taylor)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 시장에서 전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브랜드입니다.맥도날드, 버거킹, 코스트코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수십 년째 이 장비를 고집하는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오늘은 10년 차 장비 전문가의 시각으로 2026년 기준 테일러 주요 모델의 실구매가, 유지보수 비용, 그리고 실제 매장에서의 수익성 분석까지 팩트 위주로 짚어드리겠습니다.테일러 소프트 머신
카페 창업 박람회에 가보면 수많은 저가형 중국산 머신들이 '테일러급 성능'이라고 홍보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현장 엔지니어로서 단언컨대, 오버런(Over-run) 기술력에서 테일러를 따라올 브랜드는 없습니다.오버런이란 아이스크림 믹스 원액에 공기가 주입되는 비율을 말하는데요.이 공기 함유량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식감과 수익률을 결정짓는 핵심입니다.테일러 기계는 펌프식 모델 기준으로 최대 40~60%의 오버런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쉽게 말해 믹스 1리터로 1.5리터 이상의 아이스크림을 뽑아낸다는 뜻이죠.반면 저가형 중력식 머신은 오버런이 20~30% 수준에 그칩니다.같은 양의 원료를 써도 테일러를 쓸 때 판매량이 훨씬 많이 나오는 셈이죠.또한 연속 판매 능력(Recovery Time)이 압도적입니다.점심 피크타임에 주문이 10개씩 밀려올 때, 저가형 기계는 냉각 속도가 못 따라가서 아이스크림이 묽게 나옵니다.하지만 테일러 C707 같은 모델은 시간당 300~400개를 연속으로 뽑아도 끄떡없습니다.매출이 높은 매장일수록 장비 가격 차이를 금방 회수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죠.
구분
테일러 (펌프식)
일반 저가형 (중력식)
오버런 비율
40~60% (높음)
20~30% (낮음)
식감
매우 부드러움
약간 서걱거림
연속 판매
우수 (대기 시간 짧음)
보통 (대기 시간 김)
2. 2026년 인기 모델별 스펙 및 가격대
테일러 라인업은 정말 다양하지만, 국내 카페 시장에서 주로 찾는 모델은 딱 정해져 있습니다.가장 대중적인 모델 3가지를 꼽자면 C707, 336, 152 모델입니다.각 모델의 특징과 2026년 현재 형성된 대략적인 시장 가격을 알려드리겠습니다.모델별 비교
1) 테일러 C707 (싱글구, 대용량)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베스트셀러 모델입니다.맛은 한 가지만 나오지만, 저장통 용량이 크고 냉각 성능이 강력하죠.신품 기준 가격대는 약 1,800만 원 ~ 2,000만 원 선입니다.중고 A급 제품도 1,000만 원 전후로 거래될 만큼 감가 방어가 잘 됩니다.
2) 테일러 336 (트윈구, 중형)
두 가지 맛과 그 두 가지를 섞은 혼합 맛까지 총 3가지 맛을 낼 수 있는 모델입니다.초코/바닐라/혼합 메뉴를 구성하고 싶은 개인 카페에서 선호합니다.신품 가격은 C707보다 조금 더 비싼 2,200만 원 ~ 2,400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단, 트윈 모델은 부품이 두 배로 들어가기 때문에 청소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3) 테일러 152 (소형, 탁상형)
공간이 협소한 소형 카페를 위한 엔트리 모델입니다.앞선 모델들과 달리 '중력식'이라 오버런은 좀 낮지만, 테일러 특유의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갔습니다.가격은 약 1,100만 원 ~ 1,200만 원 수준이라 접근성이 좋습니다.하루 판매량이 50개 미만인 매장에 적합한 선택지입니다.참고로 위 가격은 환율과 수입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반드시 공식 딜러사의 견적을 받아보셔야 정확합니다.
3. 중고 구매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3가지
테일러 기계는 워낙 고가이다 보니 중고로 눈을 돌리는 분들이 많습니다.실제로 테일러는 10년을 써도 짱짱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편입니다.하지만 관리가 안 된 중고를 샀다가는 수리비로만 수백만 원이 깨질 수 있습니다.첫째, '비터(Beater)' 상태를 확인하세요.비터는 아이스크림을 긁어내는 날개 부품인데, 이게 마모되면 실린더 벽면을 깎아 먹습니다.실린더가 손상되면 기계 전체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고장이거든요.중고 거래 시 반드시 실린더 내부를 손으로 만져보며 스크래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부품 마모 확인둘째, 소모품(가스켓, O링) 교체 주기를 물어보세요.고무 패킹류는 3~6개월마다 바꿔줘야 하는데, 전 주인이 이걸 방치했다면 내부 누수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습니다.기계 하단부나 바닥에 우유 찌꺼기가 말라붙은 흔적이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셋째, 정식 A/S 이력을 확인하세요.야매(?) 수리업자를 통해 비정품 부품을 쓴 기계는 나중에 정식 A/S를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시리얼 넘버로 공식 수입사를 통해 이력을 조회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4. 수익성 분석: 언제쯤 본전을 뽑을까?
가장 현실적인 계산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소프트 아이스크림 원가는 원료(믹스), 콘 과자, 전기료를 포함해 개당 약 500원 ~ 700원 수준입니다. (프리미엄 원료 기준)판매가를 3,500원으로 잡으면, 하나 팔 때마다 약 2,800원의 마진이 남습니다.2,000만 원짜리 C707 모델을 구매했다고 가정해 볼까요?단순 계산으로 아이스크림 약 7,100개를 팔면 기계값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하루에 30개씩만 꾸준히 팔아도 약 8개월이면 손익분기점(BEP)을 넘깁니다.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100개 이상도 거뜬히 나가기 때문에 회수 기간은 훨씬 짧아질 수 있죠.물론 인건비와 임대료는 제외한 수치지만, 추가 매출원으로서 아이스크림의 매력은 상당합니다.특히 테일러 기계는 중고 감가 방어가 잘 돼서, 나중에 폐업하거나 기계를 팔 때도 구매가의 40~50%는 건질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리스크 헷지 차원에서도 저가형 장비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는 셈이죠.수익률 계산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매일 청소해야 하나요? 너무 번거롭지 않을까요?
테일러 모델 중 '히트 트리트먼트(Heat Treatment)' 기능이 있는 모델은 매일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2주에 한 번만 분해 청소를 하면 되죠.
다만, 일반 모델은 위생법상 매일 마감 시 청소하고 살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청소 시간은 숙달되면 약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더 많은 정보 자세히 보기
Q2. 전기세가 많이 나오나요?
C707 같은 대형 모델은 소비전력이 꽤 높습니다.3상 전기가 필요한 경우도 많고요.
일반적인 가정용 전기보다는 계약 전력을 확인해야 합니다.다만 하루 종일 풀가동하는 게 아니라 대기 모드로 있는 시간이 길어서, 월 전기료는 판매량에 비례하지만 대략 5~10만 원 선(단독 사용 기준)으로 예상하시면 됩니다. 더 많은 정보 자세히 보기
Q3. 고장이 잘 나나요?
사용자 과실(청소 불량, 조립 실수)이 90%입니다.기계 자체의 내구성은 매우 튼튼합니다.
특히 '오버런 튜브'를 잘못 끼우거나 구리스를 안 바르고 조립해서 고장 내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매뉴얼대로만 관리하면 10년도 거뜬히 씁니다.
결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테일러아이스크림기계는 분명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장비입니다.하지만 아이스크림의 퀄리티, 기계의 수명, 그리고 A/S 인프라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비용을 아끼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상업용 주방 기기 시장에서 불변의 진리입니다.하루 이틀 장사하고 말 게 아니라면, 검증된 장비에 투자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매출을 올리는 지름길입니다.여러분의 매장 규모와 예상 판매량을 꼼꼼히 따져보시고, 꼭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