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브랜딩] 동네 맛집이 '브랜드'가 되는 법: 굿즈(Goods) 마케팅 전략

"스타벅스만 굿즈 만드나요? '팬덤'을 만드는 동네 가게의 비밀 무기"
Dec 17, 2025
[소상공인 브랜딩] 동네 맛집이 '브랜드'가 되는 법: 굿즈(Goods) 마케팅 전략

"스타벅스만 굿즈 만드나요? '팬덤'을 만드는 동네 가게의 비밀 무기"

"에이, 우리 같은 조그만 동네 가게에서 무슨 브랜딩이고 굿즈를 만들어요?

스타벅스도 아니고..."

혹시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를 꼭 끝까지 읽어보셔야 합니다.

지금 외식업계의 트렌드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고객들은 이제 단순히 배를 채우거나 목을 축이기 위해 매장을 찾지 않습니다.

그 공간이 주는 '특별한 경험'과 매장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를 소비하러 옵니다.

그리고 그 좋은 경험을 '소장'하고 싶어 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만 브랜딩을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오히려 색깔이 확실하고 사장님의 철학이 담긴 '동네 가게(로컬 브랜드)'에 열광하는 시대입니다.


1. 왜 '굿즈'인가? :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자 팬덤의 증표

많은 사장님이 굿즈 제작을 망설이는 이유는 "안 팔리면 재고만 남을까 봐"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상공인 브랜딩 관점에서 굿즈의 핵심은 당장의 판매 수익이 아닙니다.

첫째, 고객이 내 돈 내고 해주는 최고의 광고입니다.

고객이 우리 가게 로고가 박힌 리유저블 컵을 들고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우리 가게의 귀여운 캐릭터 에코백을 메고 거리를 걷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 고객은 그 자체로 우리 가게의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 됩니다.

사장님이 일방적으로 뿌리는 전단지 광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신뢰도를 줍니다.

둘째, '단골'을 넘어선 '팬덤'을 만듭니다.

굿즈를 구매한다는 것은 "나는 이 가게의 분위기와 철학을 지지한다"는 고객의 적극적인 애정 표현입니다.

굿즈는 매장과 고객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며, 이렇게 형성된 팬덤은 그 어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 가게의 가장 든든한 자산이 됩니다.


2. 무엇을 만들까? : 로고만 박는다고 굿즈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게다움'을 담는 것입니다.

단순히 기성품 텀블러에 로고만 덜렁 인쇄해서는 아무도 사지 않습니다.

우리가 앞서 열심히 갈고닦았던 매장의 [공간 VMD] 분위기가 굿즈에도 그대로 이어져야 합니다.

  • 매장의 시그니처를 활용하세요: 우리 가게가 따뜻한 햇살 맛집으로 유명하다면, 그 감성을 담은 엽서나 포스터를 만들어보세요.

    시그니처 메뉴의 특징을 살린 귀여운 일러스트 스티커도 좋습니다.

  • 작게 시작하세요 (Small Start): 처음부터 비싼 텀블러나 의류를 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 고객이 부담 없이 집어 들 수 있는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라이터, 뱃지 같은 작은 아이템부터 시작해 고객의 반응을 살피세요.

  • 중요한 것은 아이템의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매장의 '감성'입니다.


3. 굿즈의 무대, '쇼케이스'를 활용한 VMD 전략

자, 정성스럽게 굿즈를 만들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팔아야 할까요?

여기서 많은 사장님이 실수를 범합니다.

굿즈를 계산대 구석에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것입니다.

음식이 가장 맛있어 보이는 그릇에 담겨야 하듯, 굿즈도 자신을 돋보이게 해줄 무대가 필요합니다.

이때 가장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쇼케이스(Showcase)'입니다.

우리가 디저트나 음식을 진열할 때 쇼케이스 냉장고의 조명과 각도에 신경 쓰듯, 굿즈 진열에도 똑같은 VMD 전략이 필요합니다.

① 굿즈 전용 '쇼케이스 존'을 만들어라

매장에서 고객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보통 계산대 옆이나 입구 근처)에 굿즈만을 위한 전용 진열대나 작은 쇼케이스를 마련하세요.

이것은 고객에게 "우리는 이런 브랜드 상품도 갖춘 전문적인 곳이다"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② 조명이 가치를 만든다

쇼케이스 안의 디저트가 조명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듯, 굿즈도 조명이 생명입니다.

어두침침한 구석에 두면 천 원짜리처럼 보이지만, 집중 조명을 받은 진열대(쇼케이스) 위에 올려두면 만 원의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핀 조명이나 진열장 내부 LED를 적극 활용하여 굿즈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세요.

③ '세트 구성'으로 객단가를 높여라

쇼케이스 안에 굿즈만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매장의 시그니처 메뉴와 함께 연출해 보세요.

예를 들어, 매장 머그컵 옆에 원두 패키지를 같이 진열하거나, 캐릭터 스티커 옆에 그 캐릭터를 닮은 디저트를 함께 두는 식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연관 구매를 유도하여 객단가를 높이는 고도의 심리 전략입니다.


결국, 사랑받는 가게가 살아남습니다

이제 가격 경쟁이나 맛 경쟁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입니다.

결국 고객에게 대체 불가능한 사랑을 받는 가게,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가진 소상공인 브랜딩에 성공한 가게만이 살아남습니다.

'브랜딩'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게만의 이야기를 찾고, 그것을 굿즈라는 매개체에 담아, 가장 멋진 쇼케이스 무대 위에서 고객에게 선보이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오늘부터 우리 가게를 사랑해 주는 팬들을 위해 아주 작은 스티커 하나부터 기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시작이 사장님의 가게를 단순한 '동네 맛집'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사랑받는 브랜드'로 도약시키는 가장 큰 발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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