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냉장고 고장] 안 시원할 때 AS 부르기 전, 사장님이 10분 만에 해결하는 법 (수리비 0원)

부제: 업소용 냉동고 온도가 안 떨어질 때 체크리스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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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3, 2025
[업소용 냉장고 고장] 안 시원할 때 AS 부르기 전, 사장님이 10분 만에 해결하는 법 (수리비 0원)

[업소용 냉장고 고장] 안 시원할 때 AS 부르기 전, 사장님이 10분 만에 해결하는 법 (수리비 0원)

(부제: 업소용 냉동고 온도가 안 떨어질 때 체크리스트 3가지)

장사가 가장 잘 되는 여름철 점심시간, 갑자기 업소용 냉장고 온도가 10도, 15도로 치솟는다면?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급하게 수리 업체를 찾아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절망적입니다. "사장님, 요즘 업소용 냉장고 수리 접수가 밀려서 기사님 방문까지 최소 3일 걸립니다."

당장 속에 있는 식재료는 다 녹아가는데 3일이라니요.

이때 대부분 발만 동동 구르거나 급하게 얼음을 사다 나르십니다. 하지만 업소용 냉장고 고장 신고의 50% 이상은 부품 고장이 아니라 '청소 불량'이나 '관리 소홀' 때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가정용과 달리 업소용 냉장고는 구조상 사장님이 드라이버 하나와 빗자루만 있으면 직접 살려낼 수 있는 경우가 절반이 넘습니다.

오늘은 10년 차 수리 기사들도 "이것만 해도 출장 안 와도 되는데..."라고 말하는, [업소용 냉장고 셀프 수리 3단계]를 알려드립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출장비 5~10만 원은 기본이고, 수백만 원어치의 식재료를 살리실 수 있습니다.


1단계: 업소용 냉장고의 숨통을 틔워라! '라디에이터(응축기)' 청소

업소용 냉장고가 안 시원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곳은 내부가 아니라 '기계실'입니다.

냉장고는 안의 열기를 밖으로 빼내는 기계입니다. 가정용과 달리 업소용 냉장고는 모터 힘이 강력한 만큼 열도 많이 발생합니다.

이 열을 식혀주는 핵심 부품이 바로 '응축기(라디에이터)'인데, 보통 냉장고 하단이나 상단 기계실 커버 안에 숨어 있습니다.

식당 주방은 기름때와 밀가루 먼지가 많은 곳입니다.

1년만 청소를 안 해도 이 응축기에 먼지가 이불처럼 두껍게 쌓입니다. 먼지가 꽉 막혀 있으면 업소용 냉장고의 심장인 콤프레셔가 과열되어 결국 작동을 멈춥니다.

[✅ 해결 방법]

  1. 전원 끄기: 안전을 위해 업소용 냉장고 전원 코드를 뽑거나 차단기를 내려주세요.

  2. 기계실 열기: 하단(또는 상단)에 있는 그릴 모양의 커버를 엽니다.

  3. 먼지 제거: 촘촘한 철판(핀) 사이에 낀 먼지를 솔이나 붓으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립니다. (진공청소기를 쓰셔도 좋습니다.)

이 먼지만 걷어내도 업소용 냉장고 소음이 줄어들고, 온도가 다시 뚝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2단계: 냉장고 윗면을 비워라! '열기 배출 공간' 확보

좁은 주방을 쓰시는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업소용 냉장고 윗면을 '창고'처럼 쓰는 것입니다.

피자 박스, 일회용 용기 등을 천장까지 꽉 채워 쌓아두시는데요.

이는 냉장고를 서서히 죽이는 행동입니다. 특히 45박스 업소용 냉장고간냉식 냉장고는 열기가 위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물건이 쌓여 열이 갇혀버리면, 주변 온도가 40~50도까지 올라가고 센서는 "기계 타겠다"라고 판단해 작동을 멈춥니다.

[✅ 해결 방법]

  1. 짐 치우기: 업소용 냉장고 윗면과 천장 사이에 쌓인 박스를 모두 치워주세요.

  2. 공간 확보: 천장과 최소 30cm, 벽면과 10~15cm 이상 띄워져 있어야 공기가 순환됩니다.


3단계: 냉기 도둑을 잡아라! '가스켓(고무 패킹)' 확인

기계는 쌩쌩 돌아가는데 업소용 냉장고 온도가 안 떨어진다면? 범인은 '문틈'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문을 여닫는 식당 특성상, 문 테두리에 있는 고무 패킹(가스켓)이 금방 찢어지거나 헐거워집니다.

이 틈으로 찬 바람은 새어 나가고, 뜨거운 주방 공기가 들어와 성애(얼음)를 만듭니다.

특히 업소용 냉동고에 성애가 너무 많이 끼면, 냉기 나오는 구멍(증발기)을 막아버려 냉동이 전혀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해결 방법]

  1. 청소하기: 고무 패킹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따뜻한 행주로 닦아내 접착력을 살려주세요.

  2. 헤어드라이어: 고무가 찌그러져 틈이 보인다면,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세요. 고무가 부풀어 오르며 틈새가 메워집니다.

  3. 부품 교체: 너무 낡았다면 인터넷에 '[모델명] 업소용 냉장고 가스켓'을 검색해 교체하세요.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 긴급 처방: 그래도 안 된다면? '강제 제상'

위 3가지를 다 했는데도 업소용 냉장고가 안 시원하다면, 내부 부품인 '에바(증발기)'가 얼음으로 꽉 막힌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업소용 냉장고 수리를 부르기 전 마지막으로 이 방법을 써보세요.

  1. 식자재를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2. 전원을 끄고 문을 활짝 열어둡니다. (최소 4시간 이상)

  3. 선풍기를 틀어 내부 얼음을 완전히 녹입니다.

단순히 성애 때문에 냉기 구멍이 막힌 거라면, 얼음만 녹여줘도 다시 정상 작동합니다.


마무리하며: 업소용 냉장고, 관리가 곧 돈입니다

사장님, 주방에서 가장 비싼 설비인 업소용 냉장고. 고장 나서 식자재 다 버리고 수리비 내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번 먼지 청소해 주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만약 위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그때는 콤프레셔나 팬 모터의 수명이 다한 것일 수 있습니다.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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