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냉장고 구매] 중고 vs 신품, 반값의 유혹일까 시한폭탄일까? (솔직 비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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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냉장고 구매] 중고 vs 신품, 반값의 유혹일까 시한폭탄일까? (솔직 비교 가이드)
(부제: 50만 원 아끼려다 100만 원 깨지는 중고 냉장고의 함정)
식당 창업 비용,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보증금, 인테리어, 집기류까지... 뭐 하나라도 줄여보고 싶은 마음에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곳이 바로 '황학동 주방 거리'나 '식당 폐업 정리' 사이트입니다.
특히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업소용 냉장고를 반값에 판다는 글을 보면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깨끗해요, 2년밖에 안 썼어요."
하지만 전문가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업소용 중고 냉장고는 '뽑기 운'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는 영역입니다. 잘못 샀다가는 장사 시작하자마자 수리비 폭탄을 맞고, 영업을 망치는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사장님의 소중한 예산을 지키기 위해, 중고를 사도 되는 경우와 무조건 신품을 사야 하는 경우를 냉정하게 구분해 드립니다.
1. 업소용 냉장고, 겉모습만 보고 사면 망하는 이유
중고차를 살 때도 외관보다 엔진 상태를 보듯이, 업소용 냉장고도 문짝의 깨끗함보다 중요한 것이 '심장'입니다.
✅ 핵심 부품: 콤프레셔 (Compressor)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콤프레셔는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통상적인 수명은 관리 상태에 따라 5~7년 정도입니다.
위험성: 겉은 멀쩡해 보여도, 전 주인이 먼지 청소를 안 하고 막 굴렸다면 콤프레셔 수명은 이미 바닥일 수 있습니다.
수리비: 중고로 40만 원에 샀는데, 콤프레셔가 고장 나면 교체 비용만 30~40만 원이 나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셈입니다.
✅ 사라진 보증 기간 (AS)
신품은 보통 1년간 무상 AS가 보장됩니다. 하지만 개인 간 거래나 영세한 중고 업체에서 구매한 업소용 중고 냉장고는 고장 나는 순간 모든 책임과 비용이 사장님 몫입니다. (일부 업체가 3개월 AS를 해주기도 하지만, 보통 그 기간이 지나고 고장 납니다.)
2. 이럴 땐 무조건 [신품]을 추천합니다
초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무조건 이득인 경우입니다.
메인 저장고 (45박스/25박스): 식당의 모든 식재료가 들어가는 메인 냉장고가 고장 나면 그날 장사는 접어야 합니다. 식재료 폐기 비용까지 생각하면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오픈 주방 & 쇼케이스: 손님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냉장고는 인테리어의 일부입니다. 흠집이 있거나 낡은 티가 나면 매장의 위생 이미지를 깎아먹습니다.
지원금/대출 활용 시: 정부 지원금이나 프랜차이즈 대출을 이용한다면, 세금계산서 발행과 AS 증빙이 확실한 신품 업소용 냉장고를 구매하는 것이 회계상 유리합니다.
3. 이럴 땐 [중고]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예산이 정말 부족하다면, 전략적으로 중고를 섞어서 구매하세요.
서브(보조) 냉장고: 음료수, 주류, 캔류 등 상하지 않는 공산품을 보관하는 용도라면 중고도 괜찮습니다. 고장 나도 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기 운영 매장: 팝업 스토어나 1년 미만 단기 임대 매장이라면 굳이 비싼 신품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구조가 단순한 제품: 냉각 기능이 없는 단순 작업대, 싱크대, 선반 등은 깨끗이 닦으면 새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4. 그래도 중고를 사야 한다면? [필수 체크리스트 3가지]
중고를 사기로 마음먹으셨다면,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 이 3가지는 현장에서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① 제조년월 (라벨 확인)
냉장고 안쪽이나 옆면에 붙은 스티커(라벨)를 찾으세요.
기준: 제조된 지 3년 이내의 제품만 보세요. 5년이 넘은 제품은 콤프레셔 수명이 다 되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잠깐 쓰고 창고에 넣어뒀다"는 말은 믿지 마시고 라벨의 날짜를 믿으세요.
② 소음 (웅~ 소리)
전원을 꽂고 10분 정도 지켜보세요.
증상: "덜덜덜" 거리거나 쇠 굴러가는 소리, 지나치게 큰 "웅~" 소리가 난다면 모터나 팬 상태가 안 좋은 것입니다. 조용한 사무실 냉장고 소리 정도여야 정상입니다.
③ 고무 패킹 (가스켓) 상태
문을 닫았을 때 쩍 하고 달라붙는 자력이 있어야 합니다.
증상: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있거나 찢어져 있다면 냉기가 다 샙니다. 교체 비용을 깎아달라고 하거나 구매하지 마세요.
요약 및 결론: 싼 게 비지떡일 수 있습니다
업소용 냉장고는 스마트폰처럼 1~2년 쓰고 바꾸는 물건이 아닙니다. 한 번 들이면 폐업할 때까지 사장님과 함께해야 하는 '동업자'입니다.
당장 30~40만 원 아끼려다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다면 [신품]
고장 나도 상관없는 보조 용도라면 [중고]
이 기준만 명확히 하셔도 구매 실수는 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