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냉장고, '중고(Used)' 샀다가 1년 만에 200만 원 손해 보는 이유 (중고 vs 신품 결정 기준)

"반값인데 그냥 중고 쓸까?"라는 위험한 유혹

Dec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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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값인데 그냥 중고 쓸까?"라는 위험한 유혹

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에게 예산 절감은 지상 과제입니다. 특히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업소용 쇼케이스나 냉장고를 볼 때, "어차피 차갑게만 하면 되는데, 반값인 중고로 사자"라는 유혹은 뿌리치기 힘듭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싱크대나 작업대는 중고로 사도 되지만, '모터(엔진)'가 달린 냉장고는 신품을 사는 것이 결국 돈을 버는 길입니다.

당장의 구매 비용 50만 원을 아끼려다, 1년 뒤 수리비와 전기료로 200만 원을 날리게 되는 '중고 냉장고의 함정' 4가지를 낱낱이 공개합니다.

업소용 냉장고의 심장인 컴프레서(압축기)는 24시간 365일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가정용 냉장고는 하루에 문을 몇 번 열지 않지만, 업소용은 하루 수십 번 문을 여닫으며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합니다.

5년 된 중고 냉장고를 산다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이미 80세가 된 심장'을 이식받는 것과 같습니다. 겉모습(외관)은 깨끗하게 닦아놓을 수 있어도, 모터 내부의 마모된 베어링과 피로도는 숨길 수 없습니다.

중고로 50만 원에 산 냉장고의 컴프레서가 6개월 뒤에 고장 난다면? 컴프레서 교체 비용은 출장비 포함 30~50만 원 선입니다.

수리비가 중고 구매가와 맞먹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결국 "이럴 거면 새 거 살걸"이라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오래된 중고 모델은 '전기 먹는 하마'일 가능성이 99%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신품 쇼케이스는 대부분 '인버터(Inverter)' 방식을 채택하여 필요한 만큼만 전기를 씁니다. 반면, 구형 정속형 모델은 켜질 때마다 최대 전력을 끌어다 씁니다.

1년 누적 차이: 약 40~60만 원. 냉장고 수명을 5년으로만 잡아도, 전기료 차이만으로 이미 신품 냉장고 한 대 값을 뽑고도 남습니다.

중고 제품은 문틈의 고무 패킹이 경화되어 헐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미세하게 새어 나가는 냉기는 컴프레서를 쉬지 않고 돌게 만들며, 이는 고스란히 관리비 고지서에 찍혀 나옵니다.

사장님들이 가장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이 바로 '냉매(가스)'의 종류입니다.

오래된 중고 냉장고는 대부분 R-22라는 구형 냉매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환경 규제로 인해 R-22는 생산이 중단되거나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가스가 빠져서 A/S를 불렀는데, "사장님, 이 가스는 이제 못 구해요"라거나 "가스 충전비만 15만 원입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신품은 친환경 냉매(R-134a, R-600a 등)를 사용하여 유지 보수가 쉽고 저렴합니다.

중고 업자가 겉면과 선반은 락스로 깨끗이 닦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부 배관은 닦을 수 없습니다.

냄새 베임: 이전 주인이 생선을 보관했는지, 김치를 보관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배관 깊숙이 베어버린 냄새는 케이크나 신선 야채에 옮겨붙어 상품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당장의 50만 원을 아끼기 위해 매일 밤 "내일 출근했을 때 냉장고가 멈춰 있으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하는 비용을 치르지 마십시오.

신품 구매는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안전(Safe)'과 '매출'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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