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쇼케이스 조명] 빵은 3000K, 회는 6500K? 매출 2배 올리는 '색온도'의 비밀 (전구색 vs 주광색)

왜 우리 가게 음식만 맛없어 보일까? 쇼케이스 조명 선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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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3, 2025
[업소용 쇼케이스 조명] 빵은 3000K, 회는 6500K? 매출 2배 올리는 '색온도'의 비밀 (전구색 vs 주광색)

[업소용 쇼케이스 조명] 빵은 3000K, 회는 6500K? 매출 2배 올리는 '색온도'의 비밀 (전구색 vs 주광색)

(부제: 왜 우리 가게 음식만 맛없어 보일까? 쇼케이스 조명 선택 가이드)

"사장님, 인테리어 공사할 때 쇼케이스 조명은 무슨 색으로 하실래요?" "음... 그냥 밝은 걸로 해주세요."

혹시 이렇게 대답하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사장님은 지금 매출의 30%를 포기하신 것과 다름없습니다.

백화점 식품관이나 대박 나는 빵집을 가보면 왠지 모르게 빵이 더 노릇노릇하고 윤기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어떤 정육점은 고기가 칙칙해 보이고, 어떤 횟집은 회가 신선해 보이지 않습니다.

재료의 차이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조명의 차이'입니다.

쇼케이스는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는 상자가 아니라, 음식을 가장 예쁘게 꾸며주는 '무대'입니다. 무대 조명이 엉망이면 배우가 돋보일 수 없듯이, 쇼케이스 조명 색상(색온도)을 잘못 선택하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죽은 음식'처럼 보입니다.

오늘은 업체 사장님들도 잘 알려주지 않는, [업종별 필승 조명 공식 (색온도 선택법)]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것만 바꿔도 손님이 "와, 맛있겠다"라고 말하는 횟수가 달라집니다.


1. 기초 상식: K(켈빈)가 높을수록 차갑다?

조명을 고르려면 먼저 '색온도(Kelvin)'라는 단어를 알아야 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숫자가 낮으면 '불'에 가깝고, 숫자가 높으면 '태양'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 3000K (전구색): 오렌지빛, 노란빛.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 (호텔, 카페)

  • 4000K (주백색): 아이보리빛. 자연스러운 미색. (가장 무난함)

  • 6500K (주광색): 하얀빛, 푸른빛. 차갑고 쨍한 느낌. (사무실, 형광등)

자, 이제 이 숫자를 우리 가게 쇼케이스에 어떻게 대입해야 할지, 업종별로 딱 정해 드립니다.


2. 베이커리/카페/디저트: "노란빛(3000K)으로 구워라"

빵집 사장님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환하게 보여야지"라며 하얀색(6500K) 조명을 다는 것입니다.

하얀 불빛 아래에 있는 빵은 '밀가루 반죽'처럼 창백해 보입니다. 빵의 생명은 오븐에서 갓 나온 듯한 '황금빛 갈색(Golden Brown)'입니다. 이 색감을 살리려면 반드시 붉은 기가 도는 전구색(3000K) 조명을 써야 합니다.

  • 추천 색온도: 2700K ~ 3000K (따뜻한 노란빛)

  • 효과: 빵의 구운 색감이 진해 보이고, 윤기가 흘러 보입니다. 또한 매장 분위기를 따뜻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주어, 손님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지갑을 열게 합니다.

  • 주의: 생크림 케이크 위주라면 너무 노란 3000K보다는, 크림의 흰색을 살려주면서 부드러운 4000K(주백색)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3. 정육점/고깃집: "빨간불? 아니요, 정육 전용 LED!"

옛날 정육점에 가면 눈이 아플 정도로 붉은 백열전구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죠? 그걸 보고 "고기는 빨간 불이지"라고 생각하시지만, 요즘 트렌드는 다릅니다.

일반 적색 조명은 고기를 인위적으로 빨갛게 보이게 만들어서, 손님이 집에 가서 포장을 뜯었을 때 "어? 색깔이 다르네?"라며 속았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또한 촌스럽습니다.

  • 추천 조명: [정육 전용 특수 LED]

  • 원리: 전체적으로는 밝은 흰색 베이스이지만, 고기의 붉은 색소(미오글로빈)가 반응하는 특정 파장의 빛을 섞은 특수 조명입니다.

  • 효과: 지방(마블링)의 하얀색은 더 하얗게, 살코기의 붉은색은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고기가 훨씬 신선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절대 일반 붉은 전구를 쓰지 마세요.


4. 반찬가게/횟집/과일: "쨍한 하얀빛(6500K)이 정답"

이곳의 핵심 키워드는 '신선함''위생'입니다. 여기서 빵집처럼 노란 불을 쓰면 생선회가 누렇게 떠서 상한 것처럼 보이고, 채소가 시들어 보입니다.

  • 추천 색온도: 6000K ~ 6500K (시원한 하얀빛)

  • 효과: 채소의 초록색, 생선의 은색 비늘을 쨍하게 살려줍니다. 마치 얼음 위에 올려둔 것 같은 시원하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이 집은 위생 관리를 잘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줍니다.

  • Tip: 반찬가게의 경우 붉은 양념(김치, 제육 등)이 많다면 너무 푸른빛보다는 4000K~5000K 정도의 자연광을 섞어 쓰는 것이 더 먹음직스러울 수 있습니다.


5. 진짜 전문가가 보는 디테일: '연색성(CRI)'을 아시나요?

색온도보다 더 중요한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연색성(CRI)'입니다. 쉽게 말해 "태양광 아래에서 보는 진짜 색깔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좋음)

저가형 쇼케이스에 들어가는 싸구려 LED 바(Bar)는 연색성이 70점대입니다. 이런 조명 아래에서는 음식이 왠지 모르게 탁하고 회색빛이 돕니다. 아무리 좋은 고기를 갖다 놔도 맛없어 보입니다.

쇼케이스를 구매하실 때 꼭 물어보세요. "여기 들어가는 LED, 고연색성 제품인가요?"

연색성 90점 이상의 고연색 LED를 쓴 쇼케이스에 진열된 음식은 채도가 높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백화점 식품관이 유독 음식이 맛있어 보이는 숨겨진 이유가 바로 이 '연색성' 높은 조명을 쓰기 때문입니다.


6. 조명 위치도 중요하다: "눈뽕(?)을 조심하세요"

쇼케이스 조명이 너무 정면을 향해 있으면 손님이 눈이 부셔서(일명 눈뽕) 제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합니다. 반대로 너무 안쪽에 있으면 제품에 그림자가 생겨 어두워 보입니다.

  • 올바른 각도: 손님 눈에는 빛이 직접 닿지 않고, 제품의 정면과 윗면을 45도 각도에서 비춰주는 설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 선반별 조명: 간혹 맨 위 칸에만 조명이 있고 아래 칸은 어두운 쇼케이스가 있습니다. 모든 선반(층)마다 개별 LED가 달려 있어야 매출이 골고루 나옵니다.


마무리하며: 조명은 '투자'입니다

인테리어에 수천만 원을 쓰면서, 정작 매출을 결정하는 쇼케이스 조명에는 무관심한 사장님들이 많습니다.

  • 빵은 따뜻한 3000K

  • 회/반찬은 시원한 6500K

  • 고기는 전용 특수 LED

이 공식만 기억하셔도, 우리 가게 쇼케이스는 단순히 '보관함'이 아니라 '최고의 영업사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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