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음료 냉장고, 구매 전 꼭 확인해야 할 7가지 체크리스트
들어가기 전에
창업 준비하시면서 견적서 받아보셨나요?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죠.
특히 업소용 음료 냉장고는 한 번 설치하면 5년, 10년 쓰는 장비인데요.
처음에 조금만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나중에 전기료, 수리비, 교체 비용으로 더 큰 돈이 나가게 됩니다.
오늘은 업소용 음료 냉장고 구매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핵심 사항들을 정리해드릴게요.
몇 가지만 알아두셔도 쓸데없는 지출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답니다.
1. 전기료 폭탄 피하려면? 소비전력부터 확인하세요
업소용 음료 냉장고는 24시간 가동되는 장비잖아요. 그래서 소비전력이 조금만 차이 나도 1년이면 수십만 원 차이가 납니다.
냉장고 용량이 클수록 당연히 전력 소비도 커지는데요. 같은 용량이라도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월 전기료가 2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차이날 수 있어요.
에너지 효율 등급 1등급 제품을 선택하면 초기 구매 비용은 조금 높아도 장기적으로는 훨씬 이득입니다.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줄이는 게 장사에서 제일 중요하니까요.
견적 받으실 때 꼭 월 예상 전기료를 함께 물어보세요.
"이 제품 하루 24시간 돌리면 한 달 전기료 얼마 정도 나오나요?"라고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2. 우리 매장 크기에 딱 맞는 용량은?
음료 냉장고 용량 선택은 정말 중요해요. 너무 작으면 재고 관리가 힘들고, 너무 크면 전기료만 축내게 되거든요.
카페나 소규모 식당이라면 300~500리터 정도면 충분합니다.
편의점이나 중형 식당은 500~800리터 정도가 적당하고요.
대형 매장이나 도매업을 하신다면 1000리터 이상도 고려해볼 만해요.
하루 판매량을 미리 예측해보세요. 음료를 하루에 100병 정도 파신다면, 최소 2~3일치 재고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이 필요합니다.
또 주말에 손님이 몰리는 업종이라면 평일보다 20~30% 여유 있게 용량을 잡으시는 게 좋아요. 재고 부족으로 손님을 놓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니까요.
3. 유리문? 메탈문?
업소용 음료 냉장고는 크게 유리문 타입과 메탈문 타입 두 가지가 있어요.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질 수도 있답니다.
유리문 냉장고는 손님들이 내용물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충동구매를 유도하기 좋아요.
편의점, 카페, 음식점처럼 손님이 직접 음료를 고르는 곳에 적합하죠.
다만 전기료가 메탈문보다 10~20% 정도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메탈문 냉장고는 단열 성능이 우수해서 에너지 효율이 좋아요.
주방 안쪽이나 직원 전용 공간에 설치한다면 메탈문이 더 경제적입니다.
요즘은 이중 유리문이나 Low-E 코팅 유리를 사용한 제품들이 나와서 유리문이면서도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옵션도 있으니 체크해보세요.
4. 냉각 방식, 직냉식 vs 간냉식 뭐가 다를까?
냉장고 냉각 방식은 직냉식과 간냉식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 선택 포인트예요.
직냉식은 냉각 속도가 빠르고 가격이 저렴해요.
하지만 서리가 자주 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제상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관리에 시간을 쓸 수 있고, 음료 정리 작업이 번거롭지 않다면 직냉식도 나쁘지 않아요.
간냉식은 서리가 거의 안 끼고 냉기가 고르게 퍼져서 관리가 편합니다.
음료를 자주 넣고 빼는 바쁜 매장이라면 간냉식이 훨씬 실용적이에요.
다만 가격이 직냉식보다 20~30% 정도 비싸고, 냉각 팬 소리가 조금 날 수 있어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관리 편의성과 위생을 생각하면 간냉식을 추천드립니다.
5. 온도 조절 기능, 얼마나 정밀해야 할까?
음료마다 최적 보관 온도가 다르다는 거 아시나요?
탄산음료는 2~4도, 유제품은 1~3도, 과일주스는 4~6도가 적당합니다.
싸구려 냉장고는 온도 편차가 심해서 위쪽과 아래쪽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어떤 음료는 얼고, 어떤 건 미지근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죠.
디지털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1도 단위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온도 표시창에서 현재 온도를 확인할 수 있어서 관리가 편합니다.
특히 여름철엔 외부 온도가 높아서 냉장고 부담이 커지는데요. 자동 온도 보정 기능이 있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6. AS와 부품 수급, 망가졌을 때?
냉장고가 고장 났을 때 얼마나 빨리 고칠 수 있느냐가 장사에 직결됩니다. 하루만 냉장고가 멈춰도 재고 손실이 수십만 원씩 나갈 수 있거든요.
구매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게 AS 기사 출동 시간이에요. "고장 신고하면 몇 시간 안에 오시나요?" 이렇게 직접 물어보세요.
또 부품 수급이 원활한지도 중요합니다. 압축기, 냉각팬, 도어 패킹 같은 주요 부품이 국내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셔야 해요. 해외 직수입 제품은 부품 주문하는 데만 2~3주 걸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무상 AS 기간도 체크하세요. 보통 1년이 기본인데, 제조사에 따라 압축기는 3년 무상인 곳도 있어요.
마무리하며
업소용 음료 냉장고는 매출을 좌우하고, 운영비를 결정하는 핵심 설비입니다.
초기에 몇십만 원 아끼려다가 나중에 전기료, 수리비로 몇백만 원 더 쓰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어요.
지금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앞으로 몇 년간 여러분의 수익을 지켜줄 겁니다.
전기료, 용량, 냉각 방식, AS까지 꼼꼼히 비교해보시고요.
스펙만 보지 마시고 실사용자 후기까지 챙기시면 실패 없는 선택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창업은 모든 게 처음이라 어렵고 막막하시죠. 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제대로 알아가시면 분명 성공하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