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진열장 선택 시 꼭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베이커리 창업을 준비하거나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려는 분들,
빵진열장 하나 고르는 것도 생각보다 고민이 많으시죠?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기능도 제각각이라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오늘은 빵진열장을 고를 때 꼭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1. 빵진열장 크기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매장 공간에 맞춰서 빵진열장 크기를 정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들어갈 수 있는 크기만 보면 안 돼요.
손님 동선과 직원 작업 공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보통 소형 베이커리라면 900mm~1200mm 폭의
빵진열장이 적당해요.
중형 이상 매장이라면 1500mm~1800mm 정도가
많이 사용되는 사이즈죠.
높이는 보통 1200mm 내외가 일반적인데요.
너무 높으면 위쪽 빵이 손님 눈에 잘 안 들어와요.
너무 낮으면 진열 공간이 부족해서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폭과 높이뿐만 아니라 깊이도 중요한데요.
450mm~500mm 정도면 빵을 여유 있게 진열할 수 있어요.
매장 입구 쪽에 배치한다면 손님이 지나다니는
통로 폭도 최소 800mm는 확보해야 합니다.
좁은 공간에 큰 빵진열장을 억지로 넣으면
손님이 불편함을 느껴서 매출에도 악영향을 줘요.
2. 냉각방식은 왜 중요한가요?
빵진열장의 냉각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직냉식과 간냉식인데요, 각각 장단점이 명확해요.
직냉식은 냉각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은 편이라서
초기 운영비를 아낄 수 있어요.
하지만 성에가 자주 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제상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간냉식은 성에가 거의 안 끼고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돼서
관리가 편한 게 장점이에요.
대신 직냉식보다 초기 구매 비용이
조금 더 높은 편이죠.
만약 케이크나 생크림 제품을 주로 판매한다면
온도 변화에 민감하니까 간냉식이 더 적합합니다.
반대로 식빵이나 페이스트리 위주라면
직냉식도 충분해요.
냉각방식에 따라 전기료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운영비를 계산해서 선택하는 게 현명합니다.
3. 조명은 빵 판매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빵진열장에서 조명은 너무나도 중요해요!
조명 하나로 빵의 신선도와 맛있어 보이는 정도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LED 조명이 장착된 빵진열장은 빵의 색감을
자연스럽게 살려서 더욱 신선해 보이게 만들어줘요.
특히 색온도가 3000K~4000K 정도인 조명이
빵의 황금빛 색감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너무 차가운 조명은 빵이 푸석푸석해보이게 만들고
너무 따뜻한 조명은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조명이 고르게 분산돼야 사각지대 없이
모든 빵이 돋보일 수 있어요.
일부 구형 빵진열장은 형광등을 사용하는데요.
형광등은 열이 많이 나서 빵이 빨리 마를 수 있어요.
전기료도 더 나오는 게 단점입니다.
LED 조명은 초기 비용은 조금 높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기료 절감,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해요.
4. 에너지 효율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빵진열장은 하루 종일 켜놓는 장비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곧 운영비와 직결됩니다.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을 확인하는 게 첫 번째예요.
1등급 제품이 5등급보다 초기 가격은 높지만
월 전기료를 따져보면 1~2년 안에 차액을
회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단열재 두께도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줘요.
단열재가 얇으면 냉기가 쉽게 빠져나가서
압축기가 더 자주 작동하게 되고
그만큼 전기료가 올라갑니다.
보통 50mm 이상 두께의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한 제품이
효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문의 밀폐력도 중요한데요,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냉기가 새어나가서 전력 낭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구매 전에 문을 직접 열고 닫아보며
밀폐력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전기료는 매달 나가는 고정비라서 초기에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에너지 효율 좋은 빵진열장을 선택하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5. 유리 재질과 도어 타입은 뭘 골라야 할까요?
빵진열장의 유리 재질은 크게 일반 유리와
이중 유리로 나뉩니다.
이중 유리는 단열 효과가 뛰어나서 냉기 손실을 막아주고
결로 현상도 적게 발생해서 유지관리가 편해요.
일반 유리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여름철 습한 날씨에
유리 표면에 물방울이 맺혀서 빵이 잘 안 보일 수 있어요.
도어 타입은 슬라이딩 방식과 여닫이 방식이 있는데요.
슬라이딩 도어는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고 개폐가 편리합니다.
여닫이 도어는 밀폐력이 더 우수한 편이지만
문을 여는 공간이 필요해 좁은 매장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손님이 직접 빵을 집어가는 셀프 서비스 방식이라면
슬라이딩 도어가 훨씬 편리하고 위생적입니다.
반대로 직원이 직접 빵을 꺼내주는 방식이라면
여닫이 도어도 충분히 사용 가능해요.
유리가 깨끗하게 유지돼야 빵이 더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기 때문에
청소하기 쉬운 구조인지도 확인해보세요.
마무리하며
빵진열장은 매장의 첫인상을 결정하고
매출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장비입니다.
크기, 냉각방식, 조명, 에너지 효율, 유리 재질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보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어요.
초기 투자 비용만 보고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면
나중에 전기료와 유지보수 비용으로
더 많은 돈이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서 꼼꼼하게 비교해보시면
장기적으로 훨씬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